옛 백제의 도시에서 즐기는 휴가 :: 충남 공주 ① > 건강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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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여행 옛 백제의 도시에서 즐기는 휴가 :: 충남 공주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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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금세 땀이 나는 7월.

그래도 ‘여행 간다’는 생각에 더위 때문에 찝찝한 기분은 금방 사그라진다.

이른 아침 일찍, ‘역사’라는 이야깃거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 공주로 향하고 있다.




천년 산사에서의 휴식, 마곡사

새벽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이른 아침 공주에 다다랐다. 펜션에 짐을 내리고 간단한 아침을 챙겨먹고 간 첫 번째 여행지는 마곡사였다. 옛 백제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장, 공주의 세계유산권역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태화산, 그 초록의 물결이 휘몰아치는 태화산에 아늑히 자리 잡은 마곡사는 여러 사찰 중에서도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마곡사는 백제 의장왕 3년(643) 지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고려 명종 2년(1172)에 보조국사가 중건한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 일주문을 지나 산행을 조금 하다 보니 마곡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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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들어갔더니 경내로 들어가는 첫번째 해탈문이 나타났다. 불교에서 해탈문은 시바세계를 벗어나 극락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문으로 이 문을 지나면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갖게 된다고 한다. 해탈문을 지나니 무서운 표정의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천왕문이 나타난다.

꽃살무늬 창호가 인상적인 대광보전,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보전을 둘러보았다. 대웅보전의 사찰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기에 멀리서나마 모습을 보았다. 대웅보전에는 네 개의 싸리나무 기둥이 있는데 이곳을 몇 번 도느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결정된다는 설, 아들을 낳게 해주는 설도 있다고도 한다. 그런설화 덕분인지 주변에는 많은 돌탑들이 있었다. 소원성취를 기다리는 돌탑에 나도 한몫 거들었다.

 

 

 

옛 향기 속으로, 공주 한옥마을에서 무령왕릉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소나무와 삼나무 등 목재를 사용해서 신식 한옥으로 조성한 한옥마을에 가 보았다. 한국 전통 난방인 구들장 체험이 가능한 숙박시설과 저잣거리, 전통문화 체험장, 둘레길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무령왕릉으로 걸어갔다. 한옥마을 무릉관에서 위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니 곧 무령왕릉 매표소에 다다랐다. 이곳은 사실 수학여행 필수코스라 어렴풋이 이곳에서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아직은 이른 휴가철이라 그런지 학생들보다는 중국 관광객들이 우르르 모여 있었다.

먼저 송산리 고분군 모형전시관부터 둘러보았다. 무덤에서 사용되는 벽돌 제작과정을 나타낸 모형물들이 보인다. 지금은 기계로 뚝딱뚝딱 벽돌을 만들지만 옛날에는 이렇게 백성들이 하나씩 정성들여 만들어냈구나 생각하니 참 그들의 지혜가 놀랍고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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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무령왕릉을 보러 갔다. 몇몇 고분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기에 송산리 6호분을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벽돌을 층층이 이뤄 쌓은 모습을 보며 피라미드 못지않은 경이로움을 느꼈다. 1,000년이 지났는데도 벽돌에 그려 넣은 글자와 문양이 잘 보이는 것도 신기했다. 경주나 부여에 가면 삼국시대 유적이 많아 왕릉들 무덤이라 해도 누구의 무덤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무령왕릉은 묘지석이 함께 발견돼서 백제25대왕 무령왕의 무덤임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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