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여행 달콤한 휴식의 맛, 양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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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리 선사유적지에서 더듬는 옛날 모습
오산리 선사유적지의 박물관으로 갔다. 이곳은 1985년부터 서울대학교 조사팀의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나타난 신석기시대의 집터와 불을 피웠던 야외노지, 돌무지, 유구 등을 토대로 전시된 곳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 등을 비롯해 돌을 다듬어 만든 다양한 석기와 어망 등도 관찰할 수 있다. 토기를 만드는 옛사람들의 모습, 고기를 잡고 먹는 모습 등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며 설명해주니 은근 알찬 휴가가 된 느낌이다. 또 박물관 옆에는 갈대밭 탐방로가 잘 돼 있어서 산책해보니 상쾌한 기분까지 든다.
하조대의 명물, 수령 230년을 훌쩍 넘긴 노송

강원도 양양에 있는 유명한 경승지, 하조대로 향했다. 해안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경치가 매력적인데, 이곳은 하조대 정자와 등대에서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 할 수 있고 근처에 하조대 해수욕장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하조대의 유래는 조선개국 공신 하륜과 조준이 은거하던 곳이라 해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하조대 초입 도로변에 간신히 주차하고 하조대 정자로 올라갔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바다 위로 솟아오른 기암괴석 꼭대기에서 자라는 노송은 언제 봐도 참으로 신비롭다. 하조대 정자에서 멋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노송이랑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하얀색 무인 등대 쪽으로 걸어갔다.

약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얀 등대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조대의 하얀 등대와 푸른 바다, 그리고 녹색의 소나무들, 상상만으로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가족과 함께 맞이한 9월의 절경 속에서 무사안일을 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