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따라 걷는 주말① > 건강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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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여행 북한산 둘레길 따라 걷는 주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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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더디 오는 요즘, 좋은 공기 마시면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초겨울 아침저녁으로 싸늘한 날씨지만 한산한 풍경에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힐링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곳,

<북한산 둘레길>

21개의 둘레길을 하루에 종주할 수는 없지만 12일 코스로 천천히 음미하며 걷기에 좋은 길,

그곳에 발을 들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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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겨울 북한산 둘레길을 향해 

여름 가니 가을, 가을 가니 겨울. 겨울로 가는 그 시간이 아쉬워 겨울 앞에 섰다. 맑고 푸른 하늘, 조금 싸늘한 공기, 하나 둘씩 떨어졌을 텐데 이제는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는 가로수 밑 이파리들에게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어느새 벼처럼 훌쩍 자란 아이들과 평소 가고 싶었던 북한산 둘레길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에 있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산책로다. 전체 71.5km20109월에 45.7km가 개통, 20116월에 나머지 25.8km 구간이 개통됐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음길 등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 21가지 테마를 구성한 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에서 사람들은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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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향기 머금고 초겨울의 비밀 간직한 숲길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로 향했다. ‘명상길은 정릉 주차장부터 형제봉 입구까지 2.4km코스로 되어 있다. 얼마 안 된다고 우습게보면 안 된다. 혼자 몸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들이 힘들다고 칭얼대면 업고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산길과 일반도로는 천지차이라 더 힘들다. 그래서 배낭 안에 초코바 같은 간식거리를 두둑하게 챙겼다.

입구에 들어섰다.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처음엔 나무계단, 돌계단으로 된 오르막을 올랐다. 그 순간 명성길의 조망 포인트가 보인다. 멋진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놓은 곳이니 가족과 사진을 찍고, 숨도 돌리고 조망도 즐기며 잠시 쉬다가 다시 걸었다.

둘레길이라고 하기엔 험한 바위들과 오르막이 많아서 힘들다고 생각하던 찰나, 형제봉 안내판이 등장했다. 덕분에 높은 바위에 올라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보고 즐겁게 다시 내려왔다. 이리저리 길을 헤매긴 했지만 공기가 상쾌하니 힘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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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주변에서 하룻밤 머물기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주변에 있는 흥덕사에서 울리는 불경 소리를 들으며 캠핑장에 여장을 풀었다. 사이트를 세팅하니 날이 이미 어둑해졌다. 가스버너에 물을 올리고 라면을 끓였다. 오래 걸어서 그런지 함께 먹는 라면이 꿀맛이었다.

이곳은 데크 크기가 작아서 가족 단위 캠핑보다는 혼자 다니는 캠퍼나 백패킹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평일이었는데도 몇몇 캠핑족이 자리를 편 것을 보니 인적이 드물진 않은 것 같다. 데크가 총 19개 있다보니 주말엔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북적인다고 한다. 캠핑장 내에 있는 매점엔 가스, 휴지, 커피, 맥주 등 캠핑을 할 때 꼭 필요한 것들만 판매하고 종량제 봉투는 사이트 한 곳당 하나씩 나눠준다. 개수대와 샤워실, 화장실도 있고 온수와 전기 사용도 가능하다.(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197 / 문의. 070-4224-2999

비용. 1박 기준 2만 원(텐트 한 사이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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