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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여행 우리 가족 웃음꽃, 얼음나라에서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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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산기슭의 얼음축제 현장 속으로

 

한국에도 알프스가 있다. 바로 충남의 알프스다.

칠갑산 정상 아래, 산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 바로 천장리 알프스마을이다.

겨울이면 이곳에서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얼음분수축제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깊고 긴 나들이를 떠나보자

 |  콩밭 매던 칠갑산의 골짜기 '얼음왕국'으로 바뀌다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칠갑산의 골짜기, 그 골짜기는 100명이 좀 넘는 마을 사람이 살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였다. 한 유행가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지만 옛날부터 이름 없고 특색 없고 사람 없다고 하여 3()의 마을로 불리기도 했다. 겨울철에는 바람이 세고, 햇볕도 잘 들지 않아 농사도 짓기 어려워 그 때문에 다른 곳보다 온도가 3~4낮아서 살기에 만만치 않은 마을로 꼽혔다고 한다.

그런데 그랬던 그 마을 풍경이 10년이 안되어 바뀌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 말이 틀리지 않나보다. 해가 들지 않아 5월초까지 눈이 남아있는 땅에 거대한 얼음분수와 눈 조각이 세워졌다. 빈 밭에는 물을 대서 썰매장이 만들어졌고, 경사진 언덕엔 봅슬레이장이 만들어졌다. 200812, 콩 재배가 전부였던 칠갑산 오지에서 그렇게 얼음분수축제가 탄생했다.

첫해부터 대박이었다. 큰 반응 없이 얼마나 지속될까 했던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은 먼 거리에서 축제를 찾아 이동해 왔고 지난해 20만 명을 훌쩍 넘기며 이제 어엿한 8회째를 맞게 되었다. 춥고 외진 변방의 골짜기가 이름처럼 달콤한 알프스마을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  도시에서는 못 느끼는 시골의 정겨움을 배운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높이 10m가 넘는 거대한 얼음분수탑이다. 손수 주민들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대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펌프로 끌어올린 계곡물을 꼭대기에서 흘러내리도록 해서 만든 얼음분수탑이다. 얼음축제 현장의 첫인상이 약간 신기했다면 광활한 썰매장과 봅슬레이장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봅슬레이장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정겨운가. 할아버지가 그 큰손으로 나무를 손질해 만들어 주셨던 썰매만큼이나 투박하다. 아무래도 이러한 모양새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나 보다. 축제를 즐기며 연신 벙글벙글 웃어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는 부모들은 옛날에 그랬었지, 저랬었지 하면서 즐거워한다. 아이들만 즐기는 축제도 아니고 함께 노니는 그런 축제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눈이 펑펑 내리는 썰매밭에 몸을 뒹굴게 만드는 그런 축제다. 부모들도 아이를 만드는 그런 흥겨움이 있다.

    

 

 |  순백의 설원에서 겨울을 씽씽 달리는 가족이 되어 보자

   얼음 기둥 50여 점에 관광객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아이들에게 저기 서봐라, 여기 서봐라 하며 셔터를 눌러댄다. 얼음과 눈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들도 곳곳에 놓여 있어서 어디서든 셔터를 눌러도 그림 같은 풍경이 나온다. 얼음 이글루, 얼음 기와집, 얼음 초가집, 얼음 터널에는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아이들도 참 좋아한다. 얼음 호랑이 등에 올라타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절로 미소 짓게 된다.

소가 끄는 썰매, 이양기 썰매, 튜브 눈썰매, 얼음 썰매, 비료 썰매, 얼음 봅슬레이 등을 타고 신나게 놀 수 있으며 빙어 낚시와 맨손으로 빙어 잡기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름답게 반짝이는 터널을 질주하는 봅슬레이는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놀이시설로 하루 종일 신나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먹을거리는 또 얼마나 풍성하고 다양한지 뷔페만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장작불에 밤, 옥수수, 가래떡 등을 구워 먹으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또 우리 옛 추억 속의 소담하게 담겨 있는 감자, 고구마를 불에 직접 구워 먹으면 장작불 때문인지 추억 때문인지 눈가도 촉촉해진다. 시골의 먹거리 덕분에 우리 고향의 맛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밖에 마을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 내놓는 국밥, 떡국, 해물파전, 우동, 두부요리, 카레밥, 짜장밥, 돈까스 등이 있는데 정 많은 마을에서 파는 것이라 그런지 관광지 같지 않은 집밥의 맛이 난다.

한 겨울,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장소로 각광 받는 칠갑산의 깊은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 가족의 추억도 깊어질 것이다.

 

찾아가는 길 

주소_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23-35

개장 기간_ 2015.12.24 ~ 2016.2.14.(주간: 오전 9~오후 5, 야간: 오후 6~오후 10)

청양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한 뒤 천장리 입구 방면 버스로 갈아탄다.

 

* 그밖에 둘러볼 곳

  칠갑산 알프스 마을 인근의 천장호도 둘러볼 만한 명승지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새로운 명물인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한결 운치를 더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며 동양에서는 두 번째로 길다. 출렁다리는 최대 30~40정도 흔들리게 설계되어 스릴을 맛볼 수 있으며 청양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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