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여행 자연으로 예술을 빚는 도요지 :: 충남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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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내달려온 산맥이 바다를 만나 쉬어 가는 고장, 공주.
면면히 흐르는 평온함과 녹음이 보드레한 사기 빛을 닮은 충남의 이 작은 마을은
지금껏 한국의 예술에 무수한 영감을 선사해 왔다.
글_한은희
금강과 수목으로 뒤덮인 계룡산을 둘러보다 보면 공주는 예나 지금이나 도시의 허세나 책략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사실을 쉬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분위기가 공주가 지닌 정서 전부는 아니리라.
이곳에는 자연이 주는 가장 설레는 아름다움이 스며있다.
공주의 온화한 기운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곳에 감도는 마법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분청사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공주의 신비한 힘을.
공주의 분청사기는 이곳만이 지닌 비옥한 토양, 물, 공기가 하나로 만나 탄생한 빼어난 작품이다. 백제시대부터 그 명맥을 유지한 사기의 비법 덕분에, 이 지역의 분청사기는 자연 요소들이 한데 모여 자아낸 엷은 풀빛과 청명한 옥색을 담고 있다.
분청사기의 장인들은 이 숭고한 옛 비법을 오늘날까지 맥맥히 이어가고 있다. 계룡산 도예촌에 가면 지금도 사기를 빚는 장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수백 년간 선조에게 영감을 주었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공주의 흙과 물로 절제미를 자랑하는 분청사기를 만들어 낸다.
금강변에 우뚝 솟아 있는 산 위의 성, 공산성
웅진 백제시대 수도인 공주를 지키던 성, 공산성은 길이 2,660m, 동서 800여km, 남북 400여km의 성 안에 4개의 문루와 다양한 용도의 누각을 갖추고 있다. 공산성 금서루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수문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시끌벅적 풍요한 상인들이 있는 곳, 산성시장
시내버스터미널 옆에 자리한 산성시장은 60년 이 넘는 역사를 가진 상설 재래시장과 1, 6일에 서는 오일장으로 나뉜다. 온갖 생필품을 갖춘 이 시장은 지금도 공주와 인근 지역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도시에 잠든 백제왕족들을 만나다, 송산리 고분군
송산리 고분군은 웅진 백제시대 왕과 왕족들이 잠든 곳이다. 모두 14기의 고분이 있는 이곳은 1971년 7월 5일, 무령왕릉을 발견하기 전까지 일제치하에 철저하게 도굴되어 빈 무덤만 남아 있던 곳이다.
추천 코스(1박 2일)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 계룡산 도예촌 - 1박-공산성 - 산성시장 - 송산리고분군



